Research Article
마한-백제 권역 유리·홍옥수구슬의 현황과 특징: 3세기~5세기 전반 자료를 중심으로
서울대학교
발행: 2026년 6월 · 36권 · pp.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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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3세기~5세기 전반 마한-백제 권역에서 출토되는 유리구슬과 홍옥수구슬의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료 내에서 나타난 패턴과 특징을 살펴보았다. 현황을 파악한 결과 구슬이 출토된 유적은 총 103개소이며, 구슬은 총 140,503점이 출토되었다. 구슬별로 분석한 결과 마한-백제 권역에서는 구슬의 소재와 관계없이 ‘환옥’을 중심으로 부장하는 양상이 나타난다. 또한 이 권역에서는 ‘붉은빛 둥근 구슬’을 선호하였고 이를 분묘에 선택하여 부장하였다. 유적별로 분석한 결과 구슬이 다량 부장된 유적의 조영 집단은 구슬을 다량 확보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으며, 이를 매장의례에 상당량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닌 것으로 해석된다. 네트워크 시각화를 통해 마한-백제 권역에는 적갈색 유리 환옥을 중심으로 부장하는 유적(커뮤니티), 감청색과 벽색을 중심으로 부장하는 유적(커뮤니티), 홍옥수구슬의 비율이 높은 유적(커뮤니티)으로 구분되었다. 네트워크 내 커뮤니티와 유적의 배치에는 구슬 부장에 주도적인 위치에 있었던 집단이 추구했던 방향과 백제의 영향으로 인한 구슬 부장 변화와 같은 역사적 의미가 반영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