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초록
Research Article

고구려 패망과정의 위기관리 연구 - 보장왕 시대의 나당의 간접전략과 고구려의 국력요소를 중심으로

김태진

건양대학교

발행: 2025년 1월 · 34권 · pp. 109-145

DOI: https://doi.org/10.71244/jojm.2025.28.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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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고구려는 668년 나당연합군의 공격으로 패망하였다. 고구려의 멸망원인에 대해서는 다양한 분석이 있으나 연개소문의 등장과 그 아들들의 내분으로 인한 것으로 보는 것이 역사학계의 보편적 관점이다. 반면 고구려의 패망과정을 위기관리 이론으로 접근한 연구는 확인하기가 제한된다. 따라서 이 논문은 고구려의 마지막 왕인 보장왕의 즉위로부터 고구려 멸망 후 보장왕에 의한 부흥운동에 이르는 시대를 위기관리 이론으로 분석하였고, 고구려를 패망시킨 나당은 간접전략으로 어떻게 고구려의 국력요소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연구하였다. 보장왕의 26년 재위 시대와 고구려 멸망 후 13년간의 부흥운동 기간을 총체적 위기관리 이론의 4단계인 예방-대비-대응-복구로 구분하여 나당의 간접전략(Indirect strategy)이 각 단계별로 고구려의 국력요소(DIME)인 외교·정보·군사·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확인하였다. 이를 통해 고구려 패망원인의 현상이 현 한반도 안보 상황에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제시하였다.
연구결과 고구려는 나당의 간접전략에 의한 내분이 원인이 되어 직접전략인 전쟁에 대비하지 못함으로 멸망하게 되었다. 보장왕 재위 시대의 대부분을 차지한 연개소문이 막리지로 있던 기간은 당나라와 동북아 패권을 다투는 전쟁을 진행하였다. 연개소문 사후 장남 남생이 막리지로 있던 기간은 내부분열로 아들들 간의 다툼이 진행되어 나당의 공격에 대한 대비를 하지 못하였다. 차남 남건이 막리지로 있던 기간에 나당과 전쟁이 발발하여 고구려는 대응을 하였으나 국력요소의 대비와 대응이 부실하여 멸망하게 된다. 고구려의 복구를 위한 부흥운동 1단계는 안승과 검모잠에 의해 군사적 부흥운동으로 전개되었고, 부흥운동 2단계는 요동지역의 안정화를 위해 당에 의해 파견되어온 보장왕이 부흥을 도모하던 중 당에 발각되어 실현되지 못하였다.
본 연구의 의의는 첫째, 고구려의 패망을 위기관리 이론을 적용하여 보장왕의 통치시대를 예방-대비-대응-복구의 각 단계별로 분석한 것이다. 둘째, 고구려를 멸망시키기 위한 적국의 간접전략은 무엇인지를 확인하였다. 셋째, 적국의 간접전략에 따라 고구려의 국력요소는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를 도출한 것이다.
고구려 패망과정의 위기관리 연구를 통해 국가의 패망은 내부적 요인도 있지만, 그 국가를 무너뜨리려 하는 적국의 간접전략에 의해 외부적으로 조성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고구려의 패망은 동일한 한반도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시사해주는 바가 있음을 확인하여 오늘날 대한민국 안보의 교훈으로 삼아야 함을 제시한다.
키워드: 보장왕연개소문위기관리간접전략국력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