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rticle
사벌주로 본 통일신라 지방도시
세종문화유산재단
발행: 2025년 1월 · 35권 · pp. 307-344
DOI: https://doi.org/10.71244/jojm.2025.35.307
초록
본 연구는 사벌주의 고고학적 사례를 통해 통일신라 지방도시의 공간적 특성과 그에 내포된 정치적·경제적 함의를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삼국통일 이후인 687년(신문왕 7) 무렵, 사벌주의 치소는 종래의 방어 중심 산성에서 벗어나 교통과 행정 운영에 유리한 평지로 이전되었다. 이 과정에서 격자형 가로망을 갖춘 계획도시가 새롭게 조성되었으며, 자연발생적 읍락 공간이 계획도시로 전환되는 계기가 되었다. 중심지에는 주거와 상업 기능이 결합되었고, 주변부에는 사찰을 중심으로 한 종교시설이 배치되었으며, 배후에는 방어 거점이 위치하는 복합적 도시구조가 형성되었다. 이러한 공간 재편은 도시 기능의 분화를 통해 공간 활용의 효율성을 제고하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통일신라의 지방도시는 지정학적으로 전략적 요지에 설치되어 교통과 행정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였다. 9주 5소경의 치소는 대체로 격자형 도시구조를 기본으로 하나, 지형적 조건에 따라 도시 형태와 공간 배치에는 차이가 나타난다. 특히 사벌주는 지리학적 특수성으로 인해 여러 주에서 생산된 물자가 집산되는 중간 거점으로서 통일신라 물류 체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였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사벌주가 단순한 지방 행정도시에 그치지 않고, 중앙집권적 국가 운영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정치적·경제적 거점 도시로 기능하였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이해될 수 있다.
삼국통일 이후인 687년(신문왕 7) 무렵, 사벌주의 치소는 종래의 방어 중심 산성에서 벗어나 교통과 행정 운영에 유리한 평지로 이전되었다. 이 과정에서 격자형 가로망을 갖춘 계획도시가 새롭게 조성되었으며, 자연발생적 읍락 공간이 계획도시로 전환되는 계기가 되었다. 중심지에는 주거와 상업 기능이 결합되었고, 주변부에는 사찰을 중심으로 한 종교시설이 배치되었으며, 배후에는 방어 거점이 위치하는 복합적 도시구조가 형성되었다. 이러한 공간 재편은 도시 기능의 분화를 통해 공간 활용의 효율성을 제고하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통일신라의 지방도시는 지정학적으로 전략적 요지에 설치되어 교통과 행정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였다. 9주 5소경의 치소는 대체로 격자형 도시구조를 기본으로 하나, 지형적 조건에 따라 도시 형태와 공간 배치에는 차이가 나타난다. 특히 사벌주는 지리학적 특수성으로 인해 여러 주에서 생산된 물자가 집산되는 중간 거점으로서 통일신라 물류 체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였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사벌주가 단순한 지방 행정도시에 그치지 않고, 중앙집권적 국가 운영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정치적·경제적 거점 도시로 기능하였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이해될 수 있다.
